백석은 1935년 조선일보에「정주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문화적 억압이 가혹했던 시대를 살다간 지식인으로서 당대 민중의 고달프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내면화하면서 민족적이고 원형적인 삶의 세계를 부단히 동경하였다. 김소월의 고향이기도 한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제1장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
(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
- 개화계몽 시대의 국어국문운동은 이 같은 민족의 주체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된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
장소를 원하며 거주 공간인 집과 고향은 이러한 인간들의 염원적 중심이다. 백석의 고향에 대한 애착은 궁핍한 현실과 시대적 격변 속에서 자아를 찾고자 하는 욕구와 세계에 대한 총체적 인식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백석의 시는 고향을 구성하는 갖가지 사물과
시대적 과제와 문학적 대응양상 파악하기
· 전통 문학과 근대문학의 연속성 파악하기
· 목적문학의 특성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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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초혼
· 시적화자의 성격과 태도 파악하기
· 문화적 전통의 수용 이해하기
· 시의 내용과 연관된 자신의 경험 표현하기
시 낭송
시혼과 현상으로서의 음영을 상정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김소월은 시혼의 절대성에 대한 탐구를 포기하고, 음영의 변환에 집착하여 정조로의 도피를 보여준다고 비판받는다. 서정주는「산유화」에서 꽃이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는 것은 김소월이 타인과 세계에서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며 수동
시창작방 법이다. 백석의 모더니즘 수용 관계에서 나타나는 초기 시의 특징은 감정의 지적 통제에 의한 이미지즘의 기법을 따른다. 하지만 도시 문명이나 근대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은 찾아보기 힘들다.
1930년대에 전개된 경성, 즉 서울 일원의 현대화된 풍경을 주지적으로 조망해서 시각 위주의
시적으로 드러낼 수 없고 그렇다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전망도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의미 있는 방식이 풍자였다.
풍자가 우회적인 공격이라면,『태평천하』는 공격대상을 윤직원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독한 구두쇠이자 첩치가(妾置家) 행태를 과장함으로써, 사회적 지위와 현실적
대응에서 그친 것이었다면, 1925년 염구사와 백조 후신인 파스큘라의 통합체로 탄생한 카프 결성 이후의 시들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과 함께 모호하나마 역사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볼 수 있겠다.
김성윤 김성윤, 「1920-30년대 경향시의 전개양상」, 연세대 대학원, 1988.
은
백석의 시세계에 등장한 민중제의 및 놀이를 바흐찐의 카니발 이론 등과 접목시켜 검토해 보았다. 백석의 시세계에서는 30~40년대 어느 시인들보다 집안의 기제사나 동제 등 카니발적 공간이 다수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이런 카니발 공간의 구체적인 양상을 점검하는 한편, 그것이 시적 완성에 어떻게